검붉은 색을 띄며 살아있었던 오징어가 순식간에 하얗게 굳어버리는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전하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수산물을 한방에 즉사시키는 전통 방법 '이케지메(活け締め)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FishHiroto'에는 오징어를 이케지메로 손질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イカを締める時の動画です!
— Hiroto/ショアジギ&パズデザイン (@FishHiroto) 2017년 5월 19일
ご参考までに笑笑 pic.twitter.com/mRL3nsSfFa
영상은 바닥에 놓여 꿈틀거리는 검붉은빛 갑오징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 남성이 작은 칼로 오징어의 몸통과 다리 사이 한가운데를 쿡 누르자 오징어의 몸통 절반이 새하얗게 변해버린다.
이어 조금 옆을 다시 한번 쿡 누르자 이번에는 반대쪽 몸통 역시 하얗게 굳었다.
몸통이 굳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
이후 두세번 더 찌르자 갑오징어는 다리까지 완전히 하얗게 변해 딱딱하게 굳어졌다.
이케지메 방법을 보여준 남성은 평소 낚시를 즐기는 한 일본인.
그는 "수산물을 잡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꿀팁"이라며 "이케지메라는 방법인데 이렇게 한 방에 즉사시키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맛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케지메는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생선 손질 및 보관 방법으로 척수를 끊어 한 방에 즉사시키는 방식이다.
수산물은 그물에 걸려 포획된 후 옮겨지는 동안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방식을 이용하면 보관 기간이 길어지고 싱싱한 맛도 유지된다.
한편, 수산물을 이렇게 즉사시키는 이케지메를 최근에 접하기 시작한 미슐랭 3스타 등 전세계의 유명 셰프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아, 이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일본을 많이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주로 한방에 마비시켜버리는 마법같다", "잔인하기도 하다", "아니다. 오래 손질하면서 고통을 오래 느끼게 하기보다는 이게 더 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イカを締める時の動画です!
— Hiroto/ショアジギ&パズデザイン (@FishHiroto) 2017년 5월 19일
ご参考までに笑笑 pic.twitter.com/mRL3nsSf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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