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매년 20만 명의 어린이들이 유괴로 사라지고 있으며, 이 중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1%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여러 매체를 통해 나온 바 있다.
이 수치에 대한 진위 여부는 명확하지는 않다.
그러나 실제로 美국무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한 '2017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중국, 북한, 이란, 시리아 등을 최하위인 '3등급'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3등급은 해당국 정부가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도 마련하지 않은 수준을 말한다.
물론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中외교부는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자국 국내법으로 다른 나라의 인신매매 범죄를 제멋대로 규정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의 영상을 보면, 중국의 아동 유괴 현실에 대해 충격을 받을만한 장면들이 나온다.
작년 중국의 '유쿠토도우'(중국판 유튜브)에서 한 누리꾼이 실험한 '아동 납치 실험'극이다.
한 청년이 한 어린이와 짜고 실제 납치되는 상황을 연기하고 이에 대한 주변 시민들의 반응을 촬영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중국의 인신매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이에 대응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상으로, 이 영상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영상을 확인해보자. 아이가 살려달라고 소리지르면서 납치 당하는데도 시민들의 무감각한 모습이 가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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