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밥버거 프랜차이즈업체 '봉구스밥버거' 오세린(32) 대표가 마약 투약 논란에 공식 사과문을 남겼다.
23일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에는 오세린 대표가 쓴 것으로 보이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과문에서 오 대표는 "제게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여러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22일 수원지법은 오세린 대표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오세린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에게 알약 환각제를 나눠주고 같이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필로폰을 구입해 지인들과 호텔, 집 등에서 세 차례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오세린 대표는 사과문을 작성해 고객들은 물론 '봉구스밥버거' 점주들과 직원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다"며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저 오세린 개인의 일탈이다. 저희 점주님들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욕하고 꾸짖어달라"며 "다만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님들 직원분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염치 없이 부탁드린다.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말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명 잘못하긴 했지만 사과문은 잘 썼다", "이래서 사람은 일이 잘 풀릴 때가 가장 위험하다", "정말 길게 자숙하는지 지켜보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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