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헬리엉이 "인터넷에 틀린 글을 올리는 게 지식 습득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해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지식 정보의 시대'를 주제로 각 나라의 지식 공유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인이 유명한 지식 공유 서비스로 발달해있다.
각국의 유명한 지식 공유 서비스에 대해 일본의 비정상 대표 오오기는 "야후 지식봉투라는 뜻의 사이트가 있다.
하지만 최근 교토대 입시 시험에서 이 서비스를 악용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후 시험중 시계 반입 금지 등 금기 사항이 더 엄격해졌다"고 했다.
미국 대표 마크는 "미국에서는 쿼라(Quara)가 유명하다"며 "쿼라의 특징은 전문가만 답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엘론 머스크처럼 갑부가 되고 싶은데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왔다"며 "'열정만 있는 건 부족하다. 세상이 뭘 원하는지 알아낼 수 있는 호기심과 혁신력이 있어야한다'는 답이 올라왔는데 엘론 머스크의 전 부인이 쓴 것이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특히 시선을 모은 것은 "프랑스에서는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는 것보다 틀린 글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의 말이었다.
그는 "순수하게 물어보면 정답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틀린 말 올리면 바로 고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예를 들어 "오헬리엉이 어느 나라 사람이지?"라는 질문보다는 "오헬리엉 독일인이지?"라는 질문에 더 빠르게 답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틀린 걸 바로잡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오헬리엉은 "프랑스 속담도 있다. 사실을 발견하고 싶으면 거짓말을 하라는 말이다"라며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쓸 수 있는 꿀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유명한 질문 중에는 수준 높은 질문과 답보다는 질문자가 답을 못 찾고 엉뚱한 길로 헤매는 경우가 많다.
글쓴이가 옷을 너무 못 입는데다 가지고 있는 옷마저 답이 안 나왔던 코디 질문글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글에는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하면서도 글쓴이의 패션 코디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려주기 위한 답변들이 쏟아졌고 이후 주기적으로 회자되며 유명한 질문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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