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아내가 아이를 낳았다.
친자 확인 결과 남편 아이가 맞았다.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간호해 온 대만 여성이 아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편을 극진히 돌봐 이웃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여성이 임신을 하자 이웃들은 여성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의식 없이 누워만 있는 남편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순 없었을테니 분명히 외도로 가진 아이일거라는 의심이었다.
여성은 "절대 외도한 적 없다"며 "남편의 아이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만은 며느리를 믿었다. 3년간 아들을 정성껏 돌봐온 며느리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다.
의심받는 게 억울했던 여성은 아이를 낳고 바로 친자확인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 남편의 아이가 맞았다.
친척, 이웃들은 그제서야 여성의 말을 믿으면서도 식물인간 상태인 남편과 어떻게 아이를 가졌는지 의문을 표했다.
여성은 "남편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그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웃들은 점차 그 말을 믿고 아이가 태어난 것을 축복하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남편은 여전히 병상에 누워있지만 조금씩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모두 남성이 깨어나기만 바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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