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 구독자를 보유한 러시아 10세 유튜버가 폭풍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조회수 330만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Laike TV SHOW'에는 '팬미팅에 아무도 오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러시아 출신 소녀 알리나(Alina, 10)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 등을 주로 게재한다.
2일 올라온 영상에서 알리나는 인사를 하자마자 눈물을 뚝뚝 떨구기 시작했다.
그는 "방금 팬미팅 장소에서 돌아왔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30분 동안 기다렸다"고 했다.
이어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댓글로 팬미팅에 올 거라고 했었다"며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표정으로 "다시는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시청자들에게 심경을 전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영상을 종류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며 화제를 일으켰고 올라온지 8일 만인 10일 조회수 330만을 돌파했다.
23만개의 '좋아요'와 7만개가 넘는 댓글도 달렸다. 댓글창은 "팬미팅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장소가 너무 멀어 가지 못했다", "행운을 빈다", "우리는 모두 당신을 사랑한다" 등 알리나를 달래는 따뜻한 말들로 채워졌다.
수천 명 정도였던 구독자 수 역시 일주일만에 28만명을 넘겼다.
국내 누리꾼들도 "안쓰럽고 귀엽다", "우는 영상 한번 올리니까 구독자랑 조회수 대박났다", "러시아어를 잘 몰라서 알아들을 수 없지만 속상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알리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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