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외여행시 문제가 생기면 한국 대사관이 아니라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여권 분실과 같이 한국 대사관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일본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게 일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대사관의 안일한 대처와 달리 일본 대사관은 자국민이 아니더라고 거국적인 차원에서 해외 여행객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2015년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서 한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1달러 통행료를 받기 시작한 일화가 이를 반증한다.
당시 캄보디아 공항 직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 1달러를 추징하는 것에 대해 일본 대사관은 즉각적인 대처를 해 이를 막았지만 한국 대사관은 증거를 가져오라며 캄보디아 공항에서 1달러를 불법 추징하는 것에 대해 묵인했다.
캄보디아 공항의 문제를 처음 대사관에 알린 이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도 이 같은 사실을 몰랐을 리 없을텐데 증거를 가져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1달러를 달라고 요구받은 우리가 증인이지 않냐고 되묻자 엮기기 싫어하며 이를 회피하는 느낌을 받았다. 현지 가이드도 이미 체념한 듯 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런 상황에 너무 화가나 캄보디아 공항에서 "코리안 노팁, 노 원달러" 라고 외칠 수 밖에 없었다.
똑같은 일을 외국에서 당했는데 일본 대사관은 즉시 달려와 해결한 반면 한국 대사관은 이를 외면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사건을 겪은 후에도 한국 대사관들이 달라지지 않자 국민들 사이에서 체념하는 분위기가 생겼났다.
현재 많은 여행사이트에서는 외국 여행시 한국여권만 일본대사관을 찾아가라는 이야기는 여행팁처럼 올라오고 있다.
이는 자국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한국대사관의 무능에 보여주는 사례이다.
현재 많은 국민들은 마음 편히 외국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국 대사관의 업무 처리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러고도 대사관이냐" "세금 먹는 도둑들" "진짜 일 하나도 안하는 듯" "일본은 거국적인 차원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돕는데" 등 한국 대사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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