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인 배우 유아인을 두고, 유명 정신과 전문의가 그의 상태를 평가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무한도전'을 비롯해 각종 방송에 출연한 바 있는 유명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ㅇ아ㅇ 님의 경우, 이론 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
— 김현철 M.D. PSY. (@AlainNolan) 2017년 11월 28일
김 전문의가 최근 SNS를 달군 유아인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건 지난 26일이다.
당시 김현철 씨는 "유아인 님 트윗을 보니 직업적 느낌이 발동한다"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라 누리꾼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근데 ㅇ아ㅇ 임 트윗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 (내용이나 사상은 무시하시고)
— 김현철 M.D. PSY. (@AlainNolan) 2017년 11월 26일
또한 그는 "가령 예전부터 자신의 출생지나 실명, 어릴적 기억들을 자주 거론했는지, 분량은 원래 저 정도인지" 등을 질문하며 "뭔가 촉이 좀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컨데 '예컨대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와 같은 내용들을 자주 써왔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예컨대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와 같은 내용들을 자주 써왔는지
— 김현철 M.D. PSY. (@AlainNolan) 2017년 11월 26일
김 전문의가 들었던 예는 실제 유아인씨가 지난 26일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출생지와 가족의 실명, 어렸을 적 이야기를 담은 글에서 등장하는 내용이다.
이어 지금 유아인의 상황에 대해 "급성 경조증이 올 수 있다"면서 "보니까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 기전이 보인다"고 우려하며 "동시에 두 세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다"며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 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많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진심이 오해받고
— 김현철 M.D. PSY. (@AlainNolan) 2017년 11월 27일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절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
경조증은 조증보다는 약한 형태의 기분장애로,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는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를 뜻한다.보니까 동시에 두 세 가지 영화 계약하고
— 김현철 M.D. PSY. (@AlainNolan) 2017년 11월 27일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 기전이 보이는데
소속사나 대구 사는 가족들 얼른 DM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 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합니다
한편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No 스트레스'편 출연해 당시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으로 개그맨 정형돈 씨를 꼽은 바 있다.
김 전문의는 당시 정형돈의 정신 상태에 대해 "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아 불안을 느낄 것"이라 진단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5년, 실제 정형돈은 불안장애 증세로 방송 중단을 선언한 바 있어 김 전문의의 진단에 누리꾼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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