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량진의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노량진동의 공무원학원에 다녔던 23살 A 씨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만 하더라도 주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무엇보다 초기 증상이 도드라지지 않아 제때 치료시기를 놓치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문제다.
현재 A씨는 격리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와 접촉한 사람이 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다.
학원은 보건소의 요청으로 일부 수험생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일부 수강생들은 학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학원 측은 보건 당국의 지시를 따랐으며 수험생의 동요를 막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결핵은 말라리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와 함께 3군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에서 5769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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