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H&M 매장이 공격을 받아 아수라장이 됐다.
공격을 받은 지점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매장이다.
That @hm nonsense of a clothing store is now facing consequences for its racism. All rational people should agree that the store should not be allowed to continue operating in South Africa. Well done to Fighters who physically confronted racism. pic.twitter.com/cgdedYGoOj
— Floyd Shivambu (@FloydShivambu) 2018년 1월 13일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플로이드 쉬밤부는 트위터에 사진 3장을 올렸다.
"H&M은 이제 인종 차별을 한 결과와 맞닥뜨렸다"는 글도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아수라장이 된 H&M 매장 사진이 담겨있다. 바닥에는 엎어진 옷 진열대와 옷들이 굴러다니고 있다.
[IMPORTANT NOTICE]: All the stores of that racist retailer @hmsouthafrica are CLOSED. Racism must fall and we will never tip toe around racists. pic.twitter.com/eqmw885k6X
— Floyd Shivambu (@FloydShivambu) 2018년 1월 13일
거울도 산산조각이 났다.
한 트위터리안은 시위대가 직접 매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EFF supporters at H&M WATCH the trashing... pic.twitter.com/Kw0xUaG4Cb
— Yusuf Abramjee (@Abramjee) 2018년 1월 13일
플로이드는 "모든 국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 매장이 더 이상 운영되어선 안 된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종차별에 물리적으로 맞선 전사들, 정말 잘했다"고 매장 테러에 동조했다.
해당 트윗에는 4800개 이상의 댓글이 이어졌다. 주로 폭력적인 대응에 대한 찬반론이었다.
"매장 직원들은 잘못이 없다", "폭력은 잘못된 것", "문제가 된 티셔츠를 판매중단하면 됐지 너무 심하다" 등 반대 의견과 "이렇게 해야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플로이드가 소속된 남아프리카 사회주의 정당 경제해방투사(EFF, Economic Freedom Fighters) 측은 "단 한가지 물건도 도둑맞지 않았다. 시위가 어떻게 이 이상 평화롭고 질서정연할 수 있겠냐"며 비판 여론에 반박했다.
What is left out in the entire public narrative on #EFFprotest against H&M anti-black racism is that Not Even A Single Item was Stolen or Looted by EFF Ground Forces. How much more peaceful and orderly can a protest be? #Asijiki
— EFF (@EFFSouthAfrica) 2018년 1월 14일
H&M 측은 13일 공식 SNS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매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알고 있다"며 "직원과 고객 안전을 위해 임시적으로 해당 지역 모든 매장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 H&M (@hm) 2018년 1월 13일
이어 "우리는 인종차별과 편견은 어떤 모양이나 형태로든, 의도했든 아니었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력히 믿는다"며 재차 사과했다.
또 "매장 직원들은 우리의 형편 없는 판단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시위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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