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이 떠났지만 샤이니가 선 마지막 무대 위에서 종현의 자리는 그대로였다.
지난 17일 샤이니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SHINEE WORLD THE BEST 2018 FROM NOW ON' 콘서트를 진행했다.
샤이니 멤버였던 종현이 세상을 떠난 후 처음으로 전 멤버가 함께 무대에 선 날이었다.
이날 아픔을 함께 나누며 묵묵히 기다렸던 팬들을 위해 샤이니는 기존 히트곡을 포함해 일본 활동을 위해 녹음해뒀던 신곡 등을 선보였다.
콘서트 곡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줄 것만 같은 종현의 고운 목소리가 담겨 있어 팬들의 그리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모든 무대가 끝난 순간, 어두운 무대 위로 조명 5개가 각각 무대 위를 비췄다.
멤버들 다시 나왔고 가운데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pic.twitter.com/fRhqKQQs3S
— cloudming (@cloudming) 2018년 2월 17일
샤이니 멤버 각각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자리는 멤버들이 비워둔 종현의 자리였다. 자리도, 위치도 모두 예전 그대로였다.
멤버들마다 가슴에 빨간 장미꽃을 달고 있으며 가운데 마이크스탠드에도 같이 빨간장미꽃이 놓여져있습니다.
— cloudming (@cloudming) 2018년 2월 17일
ほんとにありがとう#SHINeeWORLDthebest2018
— あにゅ (@yhcmon) 2018년 2월 17일
#샤이니_쿄세라돔공연_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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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무대를 마친 후 멤버들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태민은 "나에게 종현은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영원히 새기고 싶다. 샤이니는 더 끈끈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호는 "사실 오늘 굉장히 무섭고 불안했다. 그러나 오늘 혼자가 아닌 여러분들과 함께 있어 극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섯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는 기분으로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여러분이 영원히 종현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종현은 소중한 존재다"라며 故 종현에 대한 애정을 표했고, 속상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종현의 자리까지 마련된 콘서트 엔딩샷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장에 있던 팬들 눈물바다 됐을 듯", "여전히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슴아파했다.
한편 샤이니의 'SHINEE WORLD THE BET 2018 FROM NOW ON'은 1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다.
오는 26일과 27일엔 일본 도쿄 돔에서 공연을 갖는다. 국내 활동 복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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