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임신을 주제로 한 단편 드라마 '낙서'가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옹수인과 나의엽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커플이다.
두 사람은 1주년 데이트를 즐기다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그로부터 3주 후 수인이는 생리주기에도 생리를 하지 않는 것에 불안해하다 약국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온다.
테스트 결과 임신이라는 사실에 수인이는 큰 충격을 받는다.
수인이는 고민 끝에 의엽이에게 "나 임신했어. 어떻게 해?"라고 털어놓는다. (영상 7분 30초부터)
그러나 의엽은 "이거 부모님이 아시면 진짜 끝장이다. 지우든지 말든지 네가 알아서 해. 헤어지자"고 이별을 고한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수인이는 눈물을 흘리며 의엽이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과거 두 사람은 옥상 벽에 서로의 모습을 그려주는 등 낙서를 하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미래를 함께 하는 것도 꿈꾸며 둘 사이 아기도 그렸었다.
한편 의엽이는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을 한다. 친구들은 "너 설마 (수인이) 임신해서 헤어진 거냐", "걘 지금 얼마나 힘들겠냐"고 나무랐다.
이후 의엽이는 수인이에게 연락을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수인이의 친구들을 찾아가기도 했지만 친구들 역시 수인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의엽이는 뭔가 떠오른 듯 옥상으로 달려갔다. 예전에 수인이가 "힘들 때마다 옥상에 간다"고 했던 말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옥상에서 수인이는 과거 의엽이와 함께 그렸던 낙서에 엑스 표시를 하며 "우리의 낙서는 지워졌다"고 했다.
수인이가 옥상 난간 쪽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끝난다.
이 영상은 6일 오전 10시 기준 약 104만회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임신한 청소년 커플을 현실적으로 다뤘다는 평이다.
영상을 제작해 올린 '바나나스튜디오'는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다.
'바나나스튜디오' 측은 "본 영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내용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책임감 없는 임신'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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