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온 페트리 칼리올라(Petri Kalliola)가 '대프리카' 대구 더위를 겪고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피부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탄 팔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4일 페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구 더위 관련 게시물들을 게재했다.
그는 34도로 관측된 대구 기온 화면을 캡쳐해 올리며 "대프리카 왜 나를 녹이려고 하나요? 이 핀란드에서 온 불쌍한 북극돼지는 곧 죽어요... 대구 여름 이 더위 실화냐. 핀란드에 도망가고 싶다 ㅋㅋㅋㅋ"라고 했다.
또 페트리는 강렬한 햇빛에 팔 일부분이 그을린 사진도 올렸다.
페트리는 "선스틱이 어디를 놓쳤는지 잘 보이죠?"라며 "요리사가 이 족발을 잘못 구웠나봐요! 제주 흑돼지 라이벌 북극 백돼지입니다! 맛이 있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하소연에 누리꾼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도 "어서 대구를 탈출하라", "대구는 여름에 갈 곳이 못 된다. 차라리 겨울에 가세요", "알로에 젤로 피부를 가라앉히라" 등 안타까운 눈길과 조언을 보냈다.
핀란드인 페트리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인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다. 그는 현재 연세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운 곳으로 16일 대구 기온은 37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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