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깨알 같은 ‘운명 커플’의 복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연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마니아들이 ‘운널사’ 제작진이 드라마 중간 중간 심어둔 ‘운명 커플’의 복선을 찾아내, 결국 달팽이 커플(장혁+장나라)이 해피엔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나선 것. 이에 마니아들이 주장하는 ‘운명 커플 복선’ BEST4를 알아봤다.
1. 달팽이 커플은 날 때부터 운명? 4살 차이 & 쌍 생일!
5회, 이건(장혁 분)은 김미영(장나라 분) 탓에 자신의 인생이 꼬여버렸다고 생각하고 미영을 향해 이혼합의서를 건넨다. 그 슬픈 장면 중에 ‘운널사’ 마니아들의 레이더 망에는 다른 것이 포착됐다.
그 정체는 이혼합의서에 적힌 두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였다. ‘821023’이라고 적힌 건과 ‘860723’이라고 적힌 미영의 주민등록번호. 마니아들은 달팽이 커플이 ‘4살 차이’라며, 이는 궁합도 안보는 천생연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10회에서는 건이 단명 하는 집안 내력 탓에 출생신고를 늦게 했고, 실제 생일은 7월 23일이라고 밝히며, 건과 미영의 생일이 같은 ‘쌍생일’임이 드러났다. 이에 애청자들은 4살 차이에 이어 ‘쌍생일’까지, 달팽이 커플은 그야말로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었다며 쾌재를 불렀다.
2. 기억을 잃어버려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마법! 건의 시럽 홀릭!
2회, 마카오에서 미영이 건을 향해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하트 모양 사탕을 건넨 순간, 사랑의 마법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마카오에서 돌아온 이후, 단 것은 입에도 안대던 건이 ‘달달한 것’을 입에 달고 살게 됐고, 더욱이 11회에서 건이 유전병 발병 의심 증상으로 인해 미영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을 때 조차도 시럽 듬뿍 넣은 아메리카노, 초콜렛 묻은 도넛 등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 것으로 보았을 때, 건과 미영의 운명의 결코 끊어지지 않는 단단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3. 운명 인증도 코믹하게~ ‘쌍입덧’ 에피소드!
7회에서는 입덧을 시작한 미영을 따라서 건도 함께 입덧을 하는 ‘쌍입덧’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냉장고 냄새를 맡지 못해 냉장고 문이 열릴 때 마다 동시에 헛구역질을 하는 건과 미영. 이는 ‘천생연분만 한다는 쌍입덧’의 복선인 동시에 ‘운널사’만의 코믹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는 ‘신의 한수’ 였다는 평이다.
4.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달팽이 커플은 ‘한 몸’ 운명 인증 교차 편집!
지난 12회에서는 사고 후, 프랑스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미영과 그를 뒤쫓아 가는 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든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영이 잡았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뒤따르던 건이 똑같이 잡는 모습이 교차 편집 된 바 있다.
이에 ‘운널사’ 마니아들은 건과 미영은 이별의 순간 마저 ‘운명’임을 인증한다면서, 이별의 안타까움과 동시에 달팽이 커플의 재회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건과 미영이 ‘운명’임을 시각화하는 교차편집은 12회뿐만 아니라 13회, 14회에서도 드러난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두 사람은 미영이 샤워가운을 입고 있으면, 건도 샤워가운 차림이고, 미영이 매무새를 정돈하고 있으면 건 역시 옷차림을 정리하고 있다.
심지어 건과 미영이 서로 각자 방의 침대에 누워있지만, 화면 분할을 통해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 것처럼 연출한 장면은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함께하는 달팽이 커플의 운명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운명처럼 널 사랑해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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