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우연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3년이 지나도 달팽이 껍질처럼 단단하게 이어진 인연의 끈은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았고, 결국 둘을 마주하게 만들었다. 우연인 듯 운명 같은 이들의 사랑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는 지난 13일 13회 방송에서 3년 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펼쳐 보였다. 헤어지고 3년이 흐른 후 파리 유학 후 캐릭터 작가로 성공한 김미영(장나라 분)과 그런 그를 3년간 잊지 못한 이건(장혁 분)이 우여곡절 끝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의 2막이 올랐다.
둘의 운명이 다시 시작되는 걸까. 마카오에서 처음 만난 그때 그날처럼 2006의 마법이 다시 한번 펼쳐졌다. 건은 2006호를 예약했지만 호텔 미스로 2009호에 머문다. 맞은편 2006호는 미영의 숙소. 술에 취한 건이 자신의 방을 2006호로 착각하고 문을 두드리다 나온 미영과 마주쳤다. 그때 그날처럼 다시 운명의 출발대에 섰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오늘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사진 = 운명처럼 널 사랑해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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