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36)가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 중 강남 한복판에서 특별한 인연과 재회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퀴즈를 풀 시민을 찾기 위해 압구정 로데오로 간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이 담겼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 한복판에서 고등학생 두 명과 인터뷰를 나누던 중 조세호는 멀리서 걸어오던 '세븐틴' 멤버 승관(부승관, 20)을 발견했다.
어디 가느냐는 질문에 승관은 "저 녹화가 있는데 시간이 잠깐 비었다"라며 인터뷰에 합류했다.
새롭게 인터뷰를 시작하려던 찰나 이번엔 멀리서 MC들을 향한 인사 소리가 들렸다. 촬영 현장을 지나가던 '에이핑크' 멤버들이었다.
유재석은 "오후 4~5시가 되니까 스케쥴 가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우리도 압구정에서 연예인들 만나면 반갑고 그렇다"라며 "재석이 형도 큰 차만 지나가면 '자꾸 연예인이다, 연예인'이라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정신없는 상황을 정리한 뒤 인터뷰를 다시 시작하려던 순간 조세호는 정면을 바라보며 "어?"라고 소리쳤다.
그는 촬영 현장을 바라보던 경찰을 향해 "내 고등학교 때 친군데?"라며 "야, 너 경찰 됐어?"라고 외쳤다.
그는 "저 악수 한 번만 하고 오겠다"라며 친구에게 향했다.
조세호는 "와, 이게 대체 얼마 만이냐"라며 "정말 깜짝 놀랐다. 어디서 근무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친구와 짧은 대화를 나눈 그는 유재석에게 "내 고등학교 때 친구가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세호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명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근처도 아닌 강남구 압구정동·청담동에서 오랫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 조세호 본인은 물론 제작진들과 시청자들도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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