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정원(49)이 딸 수아(19)에게 수중분만 영상을 보여준 일화를 공개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는 최정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됐다.
MC 서장훈은 "최정원 씨가 우리 나라 최초로 수중분만을 방송으로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지난 2000년 방송된 SBS '생명의 기적'에서 딸 수아 양을 낳는 수중분만 과정을 공개했었다.
서장훈이 "영상을 본 따님이 펑펑 울었다던데"라고 하자 최정원은 "신랑이랑 저랑 딸 아이가 영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물어봤어도 한 번도 안 보여줬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딸이 첫 생리를 하던 때 영상을 다 같이 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이 영상을 보면서 울길래 '감동적이지?' 그랬더니 아니라고 자기는 지금 영상을 보면서 외할머니 때문에 계속 눈물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외할머니가 아기는 절대 보지 않고 저만 바라보고 있었나보더라. 저희 엄마가 '장하다. 우리 딸' 이렇게 제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을 보고 수아가 울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의사, 아빠, 저 이렇게 다 아기만 보고 안고 있는데 외할머니는 오로지 자기 딸만 계속 보고 있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나보다"라고 했다.
이 일화에 출연진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두 딸을 출산한 경험이 있는 소이현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의미있는 교육이고 엄마와 딸 사이의 유대를 한층 더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 "좋은 할머니와 엄마, 딸이다", "깨닮음을 많이 주는 가족이다"라며 뭉클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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