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호의 딸 나은이가 심부름 가서 사야할 물건 대신 아빠를 생각하며 엉뚱한 물건을 구입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9일 방영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 씨 딸 나은 양이 스위스 할머니댁에 보낼 식재료를 사는 심부름에 도전했다.
나은 양은 아빠 박주호 씨가 부탁한 밴댕이, 곤드레를 사기위해 혼자 카트를 끌고 시장을 방문했다.
나은 양은 시장 입구에서부터 판매용 개구리, 거북이에 시선을 빼앗겼다.
가게 주인에게 곤드레 나물 파는 곳을 물어본 나은 양은 "동생 건후에게 선물하겠다"며 과자를 구매했지만 정작 그 과자를 먹으며 시장 곳곳을 구경했다.
심부름 목록 중 하나인 곤드레를 구매한 나은 양은 약초 가게 앞을 지났다.
나은 양은 신기한 생김새를 가진 약초 '오가피'에 관해 궁금해 하던 중 "무릎에 좋다"는 주인 말을 듣고 "우리 아빠도 무릎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은 양은 "조금도 살 수 있냐"고 물으며 아빠에게 줄 약초를 샀다.
곤드레와 밴댕이를 사기 위해 심부름 갔던 나은 양은 결국 곤드레 나물은 샀지만, 밴댕이는 사지 못했다.
대신 나은 양은 사과, 떡을 비롯해 "엄마 사주고 싶다"며 꽃을 구매하는 등 남은 돈을 남김없이 써 웃음을 자아냈다.
나은 양이 사온 물건들에 박주호 씨는 당황해하며 "왜 다른 건 못 샀냐"고 물었다.
"돈이 없었다"는 나은 양 말에 박주호 씨는 웃으며 "그래도 엄마랑 아빠랑 건후 생각해서 산 거니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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