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으로 힘들어서 해체할까 고민도 했었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대상을 받은 후 해체를 고민했던 심경을 털어놓으며 눈물 젖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2018 MAMA)가 열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후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팬클럽 '아미'에게 감사 인사했다.
멤버 진은 "아미. 올해 초가 생각난다. 올해 초 우리는 심적으로 힘들어서 해체 할까 고민도 했다"면서 "그런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돼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마음 다잡아준 우리 멤버들에게 고맙고 우리를 사랑해주는 아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이 그룹 해체를 언급하자 멤버들은 다 같이 오열했다.
리더 RM은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무것도 없을 때 그런 우리를 데리고 연습실과 숙소까지 물심양면 지원해주셨다"면서 "2014년 보잘것없을 때도 '너희가 대상 가수라고 생각했고 조만간 최고의 그룹이 될 것이다. 너희를 믿는다'고 하셨다. 작업실을 나오면서 우리끼리 많이 웃었다. 'PD님이 많이 힘드신가보다'라고 말이다. 그렇게 우리가 아무것도 없을 때 믿어주고 사랑해주신 PD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멤버 뷔는 부모님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 방송을 보고 계신 우리 멤버들의 아버지, 어머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이 상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엠웨이브 글로벌 초이스, 베스트아시안 스타일,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상까지 총 5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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