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컵 중국전 교체 투입이 불발되자 욱하는 마음에 물병을 걷어찬 이승우 선수 돌발 행동에 기성용 선수가 잘 타이르겠다는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4분 황의조 선수와 후반 6분 김민재 선수가 득점했다.
중국전 승리로 한국은 C조 조별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Bento) 감독은 이날 다소 이른 시간에 2골이 들어가자, 후반 25분 지동원, 36분 주세종, 후반 44분 구자철 선수를 투입하며 주전인 황의조, 이청용, 손흥민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이 과정에서 몸을 풀던 이승우 선수가 후반 44분 마지막 교체카드에도 자신이 투입되지 않자, 벤치로 돌아가며 물병과 수건을 걷어차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기성용 선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한 기자에게 이 선수의 돌발행동에 대해 전해듣고는 “그래요?”라고 놀란 듯 되물었다.
이어 "승우가 어떤 마음인지 이해는 된다. 경기에 못 나오니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분명 승우도 팀에 어떤 행동이 올바른 건지 잘 알 것이다"라며 "잘한 건 아니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 잘 타이르고,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우 선수는 최초 아시안컵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나상호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지난 6일 벤투 감독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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