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종훈이 경찰과의 유착 사실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을 직접 언급해, 박한별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 'SBS 8시 뉴스'는 '정준영 카톡방' 사건이 터지기 전 최종훈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최종훈은 지난 2일 진행됐던 매체와의 통화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윤 총경 부부와의 유착 사실을 털어놨다.
최종훈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에게 윤 총경 부부를 소개받았으며 지난해 초 자신과 유 대표, 윤 총경 부부 이렇게 넷이서 한국에서 골프 회동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관계자는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골프 회동 자리에 유 대표 아내인 박한별도 함께 있었다는 최종훈의 추가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박한별 개인 SNS에는 박한별을 향한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또 박한별이 현재 주연으로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하라는 반응도 거세졌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박한별 남편 유 대표 논란에 지난 15일 "현재 논란은 배우 본인이 아닌 남편의 문제"라며 "드라마 촬영은 막바지 단계로, 하차 없이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최종훈 씨 발언으로 박한별이 유 대표 논란에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에 박한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드라마 하차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하차 없이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내세웠다.
다음은 박한별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일이라고 생각하고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러한 논란속에서도 드라마촬영을 감행하고있는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물론, 드라마관련 모든분들도 이와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있게 촬영하고있습니다. -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있습니다. 그거밖에는 이 감사한분들에게 보답할수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수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드리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슬플때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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