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49)이 지난 2월 스페인 뉴스 방송 이후 유명세를 타 현지 팬과 직접 만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tvN '스페인하숙'에는 5일째 영업을 준비하던 유해진이 현지 팬과 직접 만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대문을 열기 위해 나온 유해진에게는 한 스페인 팬이 뛰어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대문 앞에서 1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던 팬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라며 서툰 한국말을 이어갔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배우예요. 저는 레온(2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에서 왔다"라며 "한국 친구에게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팬에 따르면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친구가 현지 방송에서 유해진을 보고 그가 체류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줬다.
유해진을 비롯한 '스페인하숙' 촬영팀은 지난 2월 현지 뉴스 '노티시아스'에서 소개됐다.
당시 앵커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배우 3명과 제작진이 리얼리티 쇼를 찍고 있다"라며 촬영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지역에 거주 중인 상인은 "이들이 그냥 다 모든 걸 필요로 하더라", "아무것도 밖에서 가져오지 않고 이 마을에서 소비하고 있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반가워했다.
팬은 유해진을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순례자들에게 하숙집을 홍보하기도 했다.
팬은 "덕분에 행복하다",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 "영화 덕분에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제가 차 한 잔 대접하겠다"며 하숙집 안으로 팬을 안내했고, 주방에 홀로 들어가 "비 맞고 오픈할 때까지 기다리셨다. 진짜 내 팬인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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