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총학생회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잔나비를 축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24일 오후 청파제 라인업에 포함돼 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며 글을 올렸다.
총학은 잔나비 측과 아티스트 계약해지를 통고했으며, 24일 21시쯤 계약이 위약금 없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총학은 "2019 청파제는 '청파 FOR;REST'라는 컨셉으로 숙명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렇게 진행될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되었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했다.
총학은 잔나비를 대신해 가수 윤하(고윤하, 31)가 31일 라인업 마지막 순서로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잔나비에서 윤하라니 업그레이드됐다", "예전같았으면 흐지부지 지나갔을텐데 이런 결정에서 사회가 바뀌고 있는 걸 느낀다", "잔나비 기다렸던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불편할 것" 등 총학생회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앞서 지난 23일 네이트판에 잔나비 키보디스트 유영현(28)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은 지난 24일 유영현이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밴드에서 자진 탈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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