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원서비스플랫폼인 ‘멜론’이 유령음반사를 만들어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 김태은)는 창작자에게 돌아가야할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27일 멜론의 옛 사무실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사무실(현 카카오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004년 SK텔레콤(SKT) 사내 서비스로 시작된 멜론은 2009년 1월부터 SK텔레콤 자회사인 로엔(옛 서울음반)이 운영하다 2016년엔 카카오에 인수됐다.
매체에 따르면 멜론은 SK텔레콤 자회사(로엔) 시절인 2009~2011년 유령음반사를 만들어 실제 저작권자들에게 돌아갈 몫을 줄이는 방식으로 저작권료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부터 멜론이 사모펀드에 매각된 2013년까지 검찰 이 수사를 본격화할 경우, 멜론이 빼돌린 금액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음원서비스플랫폼 업체가 창작자 등에게 수익을 적절히 배분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멜론의 ‘저작권료 빼돌리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음악계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멜론 10년 넘게 이용중인데 실망이다", "차트도 이상하더니 이런 비리가 있었구나"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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