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시 함덕 해수욕장에 상어로 보이는 개체가 발견돼 네티즌들이 깜짝 놀라며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에 방문하거나 방문할 예정인 네티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함덕 해수욕장 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2시쯤 함덕 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바다에서 상어로 보이는 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신고가 접수되자 해수욕장 입욕을 2시간 동안 통제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을 했다.
이후 해경과 소방 안전 요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주변 해상을 수색했으나 상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김병엽 교수는 "식인상어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란기를 맞은 상어가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함덕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보다 수심이 얕아 해안선에서 비교적 멀리 입수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함덕해수욕장 가는 것 좋아했는데 이제 위험해서 못가겠다"며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 해수욕장에 상어가 출현한 것은 지난 2011년 8월 제주시 우도 '서빈 백사 해수욕장'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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