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아론(곽영민, 26)이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서 직접 통역에 나선 결과 위기를 넘겨 네티즌들의 폭풍 칭찬을 받고 있다.
아론은 지난 달 8일 ‘케이콘 2019 뉴욕’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돌아오던 항공편 기내(OZ7221)에서 위급 환자 최 양(8)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최 양은 이날 어머니와 함께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다.
탑승 직후 1시간 30분 정도 지났을 때 갑작스러운 고열과 복통, 발작을 호소했다.
다행히 기내에는 의사가 탑승해 있었다. 즉시 응급 처치에 돌입해야 했다.
여기서 아론이 나섰다.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 의사를 대신해 직접 통역을 자처한 것.
아론은 뉴욕대 자유전공 학과에 합격한 이력이 있고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꿀 정도로 영어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이스트에서 유일하게 유창한 영어 회화가 가능한 멤버로, 뉴이스트가 그토록 다국적 해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론의 언어 능력이 중점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활동보다 해외 활동이 더 많은 뉴이스트에서 해외 인터뷰는 거의 아론이 도맡아서 할 정도다.
이날 함께 탑승한 관계자는 "아론 역시 급성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응급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없이 달려갔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의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 양은 진료 결과 긴급 병원 이송 소견을 받았다.
기장은 탑승 승객에게 양해와 동의를 구한 뒤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덕분에 최 양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최 양은 이날 탑승한 모든 승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직접 그린 비행기 그림과 편지를 아시아나항공 측에 전달하며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고 기뻐했다.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든 살아날 운명이었네", "큰 보탬이 됐다" 등 최 양의 회복에 안도하며 아론의 공을 높이 칭찬했다.
한편 뉴이스트는 '2019 뉴이스트 투어 (세뇨)'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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