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나날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SNS 상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일본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각지에서는 '소녀상 되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좋아요_한국'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일본인들의 게시 글이 증가하고 있다.
#좋아요_한국
— moon_95 (@LoveryVmin) August 4, 2019
나쁜건 한국인이 아니야. 정치다.
저는 한국을 아주 좋아합니다♡♡♡
나라끼리 사이좋게 지내시기를...
pic.twitter.com/BpuOIAOGS5
해당 게시 글을 게재한 일본인들은 대부분 한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과 함께 한국이 좋은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제가 만났던 한국사람들은 정말 친잘하시고 너무 인정미(?) 있는 분들이었어요.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택시기사남, 가게 사장님, 아주머니 ...등등....
— 아이코() (@a_iKON0702) July 31, 2019
한국여행하는 동안 다 좋은 추억뿐이에요.
그리고 8월에 여행가려고요!!!#좋아요_한국 pic.twitter.com/2S9Bcq6ROI
일부 게시글에는 서툰 한국어도 눈길을 끌었다.
나는 일본 사람 입니다. 지금 다시 문제가 있지만, 나는 한국의 친구를 사랑 해요.
— (@hsleepdogh6) August 2, 2019
#좋아요_한국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좋아요 한국' 릴레이는 열흘 만에 6천 건, 엿새 동안 2만 4천 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으며 지금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한국인은 곤란한 사람을 도와준다?……아니!곤란해 하고 있지 않아도, 도움을 받은 적이 많이 있습니다~ㅋㅋㅋㅋㅋ
— (@tokki_js) July 31, 2019
#좋아요_한국
일본뿐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는 '소녀상 되기' 운동도 일어났다.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주최 측이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자체 기획전을 중단하자 예술인들과 여성주의 운동가들은 항의의 뜻을 밝히며 이런 운동을 시작했다.
사진 속 여성들은 의자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며 소녀상을 재현했다.
statue of peace in protest of the censorship in the Aichi Triennale exhibition. Let’s pose as a statue. let's call it 'being a statue of Non-freedom of expression'. #statueofpeace #nonfreedomofexpression #平和の少女像 #womencomfort #yoshikoshimada #AichiTriennale #metoo #japan pic.twitter.com/I4TtnDTA4u
— Rosaria Iazzetta (@RosariaIazzetta) August 4, 2019
바로 옆에는 빈 의자를 가져다 놓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직접 그린 소녀상 그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양측 국민들의 마음은 같을 듯 하다. 평화를 원한다", "일본 정부가 문제지 착한 일본인도 많다" 등 안타까움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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