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휩싸인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격한 감정으로 설명한 민대표에 대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선 하이브 직원들이 올린 비판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화제다.
본인을 하이브 직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도어 경영과 관련된 장문의 비판글을 게재했다.
그는 꼭 하이브 자본이 아니었다고 됐다며 혼자서 아티스트를 출산한 기분이라는 민대표에게 물어보라며 10개의 질문을 올렸다.
그리고 이 외에도 50개 정도의 질문이 더 있다며 할말이 매우 많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래는 그가 올린 게시글의 일부.
☞ 뉴진스 멤버 절반이 원래 어디 연습생이었나. 트레이닝 어디에서 받았나.
☞ 원래 '민희진 걸그룹'이 어도어가 아닌 어느 레이블에서 데뷔하려고 했나.
☞'하입보이' '어텐션' 포함한 뉴진스 데뷔곡들을 유튜브의 어느 계정에 올려서 프로모션했나.
☞ 뉴진스와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의 글로벌 플랫폼 캠페인을 누가 진행하나.
☞ 포닝 앱(뉴진스 팬소통앱)을 누가 개발해줬나.
☞ 뉴진스 팬미팅을 누가 기획하고 실행하나.
☞ 지난해 말까지 뉴진스의 광고, 브랜드 파트너십, 협찬 업무 전부 누가 진행했나.
☞ 뉴진스 국내 일본 미국 시상식 출연을 누가 조율하나.
☞ 뉴진스 국내와 해외 보도자료를 누가 내보내고 기자들과 소통하는가.
이 글에 대해 하이브 내부와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에서 올린 의견도 따라 붙었다.
이 외에도 블라인드에서는 민희진 대표에 대한 비판적 글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올라왔었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게 하이브에서는 꽤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분위기를 알 수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경영권 탈취를 통한 독자 행보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민 대표 등을 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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