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가 다시 군대에 가고 싶다며 군대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힙합엘이'에는 빈지노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빈지노는 "다시 군대 가고 싶다"라며 "이제 적응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빈지노는 "군대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빨리 가서 힘든 것보다 너무 안 가서 힘든 게 난 것 같다"라며 "사회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했다.
빈지노는 "군대에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을 더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션으로는 군대에 다녀온 시간이 나한테 독이 됐을지 득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으로서 세상을 좀 다르게 보게 됐다"고 했다.
빈지노는 "예전에는 세상을 좁게만 봤었다"라며 "이제는 가족들, 여자친구, 친구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빈지노는 "훈련소 들어갔을 때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그전까지는 계속 달려왔다"라며 "처음에는 좋아서 달렸지만, 나중에는 이걸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했다.
빈지노는 "예전에는 나밖에 몰랐다"며 "예전에는 '내가 하는 모든 일 그 위로는 어떤 것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너무 많은 것들이 중요해졌다"라며 "여자친구가 '네가 군대에 간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다"고 했다.
지난 2017년 5월 입대한 빈지노는 지난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새 앨범 '패션 홀더'(Fashion Hoarder)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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