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제로 그룹 몬스타엑스를 갑자기 탈퇴한 원호(이호석, 26)가 대마초를 흡연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디스패치는 원호의 옛 친구 정다은 씨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버닝썬 총괄 이사 조 모씨를 인터뷰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월, 원호는 대마초를 구해 와 자택에서 직접 말아 핀 혐의를 받는다.
경찰도 이러한 혐의가 상당한 신뢰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 내사 중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지난 9월에는 독일 공연을 끝내고 귀국하는 원호를 인천공항에서 만나 모발을 제출받았던 사실도 알려졌다.
마약 투약 혐의 공소 시효는 7년이기 때문에 원호는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정다은 씨는 지난달 29일부터 개인 SNS를 통해 원호가 과거에 저지른 범죄 의혹을 여럿 폭로했다.
정 씨 주장에 따르면 원호는 수백만 원 이상의 돈을 갚지 않았고, 정 씨 물건을 중고나라에 몰래 판매했으며, 특수절도죄로 구치소를 드나들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며 정 씨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어제(10월 31일) 원호를 팀에서 탈퇴시키며 제기된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는 행보를 보였다.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몬스타엑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멤버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0월 31일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원호의 탈퇴 사실을 알렸고 원호 본인은 직접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자필 손편지로 심경을 고백했다.
원호입니다. 제일 먼저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까지도.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마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멤버들을 비롯하여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멤버들에게 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준 스태프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이에 몬스타엑스는 7번째 미니 앨범 'FOLLOW' : FIND YOU의 첫 방송 활동 당일 멤버 탈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되었다.
결국 몬스타엑스 측은 당일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출연을 취소했으며 팬사인회 역시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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