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삶은 계란 50개 빨리 먹기 내기를 하던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현지 언론을 통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자운푸르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전했다.
이날 자운푸르 지역의 시장 한복판에서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수바시 야다브(Subhash Yadav, 42)는 누가 삶은 계란을 빨리 먹느냐를 내기로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이긴 사람에게 2000루피(약 3만2780원)를 주기로 한 두 사람은 삶은 계란 50개 빨리 먹기에 도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다브가 순식간에 41개의 계란을 입에 욱여넣고 이제 막 42개째 계란을 먹으려던 찰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몇 시간 후 사망했다.
의사들은 야다브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양의 계란을 먹었으며, 과식과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야다브의 가족들은 해당 사건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현지언론은 이들의 내기가 1967년 개봉한 미국 영화 ‘폭력 탈옥’(Cool Hand Luke)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영화에는 주인공 루크 잭슨(폴 뉴먼 분)이 교도소에서 죄수들과 함께 삶은 계란 50개 먹기 내기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계란을 무리하게 먹다가 목숨을 잃은 건 야다브뿐만이 아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2013년 영국의 그림스비의 한 펍에서는 부활절 계란 먹기 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허겁지겁 계란을 삼키다 목이 막혀 질식사했다.
2012년 호주의 한 남성은 친구들과 날계란 많이 먹기에 도전했다가 사망했다. 28개의 날계란을 먹은 남성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 직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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