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 복무 중인 상병 남자친구가 남중대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 나무숲 네이버 카페'는 군대에 간 남자친구가 장교에게 성추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해병대에 복무 중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지난 6월 근무를 서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중대장이 찾아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중대장은) 자신이 젊었을 때 술집에서 만난 여자를 꼬셔서 원나잇 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깍지를 끼고 그 여자에게 했던 것처럼 제 남자친구에게 행동으로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중대장은) 비꼬며 너 저번에 이런 거로 신고했었지?, '나도 신고하는 거 아니야?' 라며 비꼬는 듯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채 혼자서 끙끙 앓다가 결국 어머니에게 이 일을 털어놨다.
상황을 들은 남자친구 어머니는 군에 해결을 요구했지만,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군이 중대장이 성교육 차원에서 했다는 말을 더 믿고 중대장에게 경고 차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대대장이 남자친구 불러서 정상적인 절차로 처벌이 끝났는데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일을 왜 크게 벌이냐고 이 일이 너의 인생에 큰 문제는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압박 아닌 압박을 줬다고 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성추행 가해자인 중대장과 함께 생활하며 불안해하는데 대대장은 오히려 피해자인 남자친구에게 부대를 옮기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제발 도와달라며 글을 끝맺었다.
(메인사진 출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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