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가 서울 송파구의 약 1만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으며 내원 당시 약간의 호흡기 증상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이 환자가 지난 5일 오전 발표한 17번 환자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인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동료인 말레이시아인과 식사를 함께 했다고 알려졌다.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19번째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9510세대에 3~4만명 규모가 거주하며 잠실, 가락시장, 수서 등 교통의 요지이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형성된 베드타운이다.
19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19번 확진자가 귀국 후 4일 자가 격리하기까지 약 10일 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은 아닌지 네티즌들과 송파구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파구 내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9번째 확진자가 1만 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긴 하지만, 3일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4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접촉자 및 이동경로가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인근 학교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릴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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