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중국으로 보낼 예정이던 마스크 10만개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배송착오로 확인됐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인천 중구의 한 물류 보관창고에서 한국인 수출업자 A씨는 "중국인 동업자에게 보낼 예정이던 마스크 10만개를 도난당했다"면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마스크 10만개를 중국인 동업자에게 보내기 위해 인천 중구의 한 물류 보관창고에 보관해 놓은 마스크가 없어져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다른 인근 물류창고에서 마스크 10만장이 잘못 배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인천 물류 보관창고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인근 물류창고로 잘못 보내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출 면장 등을 검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난 신고가 접수된 뒤 수사를 벌였으나 배송착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폭증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했던 마스크가 품절돼 환불되고 시중에서도 품귀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품귀현상에 마스크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 최근까지만 해도 KF94마스크 20개 기준 2만원 후반대였던 가격이 4만~5만원에 판매되기도 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었다.
또 대량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국외로 반출할 경우 간이 수출 절차를 정식 수출 절차로 전환해 국외 대량 반출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대량’의 기준은 수량 1000개, 금액은 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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