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신천지 총회본부를 찾아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오후 2시경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 현장을 방문,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명단확보 시까지 철수 금지”를 지시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했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는 3만3582명과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신도를 분류해 격리 및 감염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강제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측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다.
앞서 이 지사는 24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따라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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