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총리가 연설 도충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심하게 기침해 '코로나19' 관련 우려를 자아냈다.
일본인 SNS 이용자들이 3일 아베 총리 국회(참의원) 연설 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나서 연설을 했다.
한 일본인 SNS 이용자는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아베 총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 오늘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계속 기침을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아베 총리는 연설 도중 기침을 했다.
당황한 그는 손바닥으로 입을 재빨리 가렸다. 잠시 뒤 또다시 기침이 나오자 이번에는 왼쪽 팔로 입을 가렸다.
영상을 본 다른 일본인 SNS 이용자들도 아베 총리에게 일침을 놓았다. "아베 씨, 기침이 나면 마스크를 합시다. 기침 에티켓 잊었나요?"라고 지적하는 글도 있었다.
다만 기침을 연발한 아베 총리가 일반 감기에 걸렸는지, 아니면 코로나19 의심 증상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安倍総理、
— Pecko (@pecko178) March 3, 2020
国会で、
咳が、
止まらず… pic.twitter.com/eSnBDNJJqP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검사를 확대하면 확진자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후쿠야마 테츠로 입헌민주당 참의원 의원이 "검사를 늘리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한데 대해 아베 총리는 "검사를 늘리면, 절대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베 총리는 다만 "확진자 수가 반드시 늘어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PCR 검사에 대해 "받고 싶은 사람이 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증상이 있는 분은 의사가 판단한 경우 모든 환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일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을 포함해 955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란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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