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서현(16)이 KBS2 새 드라마 '학교 2020'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지만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아 논란인 가운데 안서현 아버지가 캐스팅 논란 전말을 폭로했다.
안서현의 아버지는 2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5월에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아 거의 1년여간 PD와 대본 리딩까지 해왔다. 감독님과 며칠 전까지 리딩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안 해줄 거라는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 며칠 전에도 만나 수정 대본까지 받아왔다.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부터 올해까지 제작사가 3번이나 바뀌었다. 현재 (세 번째 제작사) 대표에게 계약서 작성 얘기를 하면 '나중에 해주겠다', '아직 편성이 안 났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얘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엔 새로운 PD님이 오셔서 계약서를 진행한다더니 사전에 얘기가 없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저희에게 안 하겠다는 말을 듣기 위해 그런 내용을 보여준 거 같다. 제작사가 그동안 계약을 질질 끌면서 계약서 작성을 미루다가 마치 우리가 하차를 결정한 것처럼 상황을 만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얼마 전 제작사 대표에게 '하차해달라'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제가 전화를 하니 받진 않더라. 저희가 하차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왜 (드라마 출연) 안 하세요?'라는 메시지도 받았다. 저와 서현이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서현이 드라마 '학교 2020'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은 20일 전해졌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안서현이 최근 KBS 2TV 드라마 '학교 2020'에서 최종 하차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서현의 하차로 공석이 된 '학교 2020' 여자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배우 김새론(19)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20일 다수 매체에 "김새론이 '학교 2020' 출연을 제안받았다. 최근 대본을 받았고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안서현은 지난해 9월 드라마 '학교 2020' 전신인 '오, 나의 남자들(연출 한상우)'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원작이 있는 해당 작품은 애초 4부작 단막극으나 이후 '학교 2020'으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안서현은 '학교 2020' 여자 주인공으로 내정되게 됐다.
안서현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학교 2020' 관련 게시물을 잇따라 올렸다.
지난 18일에는 "학교 2020을 300일째 기다리며...홍보대사 봉사"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던 중 19일에는 울먹이는 자신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이 또한 지나 가겠지..."라는 글을 남겼다.
드라마 '학교 2020'은 오는 8월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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