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학교2020'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캐스팅 됐던 배우 안서현(16)이 갑자기 하차하고 김새론(19)이 캐스팅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일간스포츠는 한 드라마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안서현이 최근 KBS 2TV 드라마 '학교 2020'에서 최종 하차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옥자' 히로인 안서현은 지난해 9월 '학교 2020' 전신인 '오, 나의 남자들'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원작이 있는 해당 작품은 당초 4부작 단막극이었으나 '학교 2020'으로 발전되며 16회로 구성됐다. 당연히 안서현은 '학교 2020' 여자주인공으로 내정됐다.
드라마 판은 커졌지만 그에 따라 제작도 밀리면서 안서현의 기다림도 길어졌다. 안서현 양은 SNS에 '학교2020을 300일째 기다리며'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드디어 지난달 김요한 등과 대본리딩을 마쳤고 최근엔 감독과 회식 후 단란한 사진까지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특정 이유로 안서현이 '학교 2020'에서 하차, 빈 자리는 김새론이 대신 배역을 맡게 됐다.
19일 김새론 측은 최근 '학교 2020' 여주인공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최근 '학교 2020' 측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학교2020' 측은 앞서 안서현 양을 여주인공 물망에 올려놓은 상황이었다. 안서현 양 측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1년 가까이 기다려온 드라마 촬영만을 기다리다 한순간에 하차하게 된 안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하차 관련 심경을 내비쳤다.
'코로나19보다 더 속상한 일이 생겨서요' '어른들은 약속을 왜 지키지 않을까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 등 속상한 마음을 적으며 무슨 일이 있음을 알렸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작스러운 여주인공 교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안서현이 사실상 '팽' 당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학교 2020'의 주인공 캐릭터 나금영은 극중 유튜브가 좋아 보여 뷰티 유튜버가 되고 싶고 건물주가 되면 일 안하고 월세 받으며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꿈인 고등학생이다.
한편 '학교 2020'은 KBS 청소년 드라마의 상징인 '학교' 시리즈물로 1999년 '학교1'을 시작으로 3년 전 '학교 2017'까지 총 7편이 제작됐다.
사회라는 전장에 가진 것 없이 입문한 발랑까진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을 다룬다.
우리가 궁금했던 적나라한 모습과 인문계 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청춘 고민, 우리가 외면했던 막막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다.
2011년 발간된 이현 작가의 '오 나의 남자들'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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