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0' 출연이 불발된 배우 안서현(16)이 드라마를 위해 경기도 교육청 홍보대사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서현은 지난해 5월부터 KBS2 드라마 '학교 2020' 출연을 논의하며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 드라마에 도움이 되기 위해 경기도 교육청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현재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안서현은 자신의 SNS에 "'학교 2020'을 300일 째 기다리며 (경기도 교육청) 홍보대사 봉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안서현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경기도 교육청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며 "경기 교육 가족이기도 하고, 드라마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안서현의 친구인 유튜버 '가은'은 "외출 브이로그"라며 안서현의 홍보대사 촬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드라마를 위해 1년 가까이 기다리고 홍보대사까지 하면서 애썼는데 갑자기 일방적인 하차통보라니 너무하다"라며 공분하고 있다.
앞서 안서현은 지난해 5월부터 '학교 2020' 출연이 내정된 상태로, 1년 가까이 대본 리딩을 하며 촬영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최근 하차를 통보받았다.
안서현의 하차로 공석이 된 '학교 2020' 여자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배우 김새론(19)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2020' 관계자는 "캐스팅 과정 중 출연이 불발된 것"이라며 "김새론에게 대본을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OSEN 인터뷰로 전해진 안서현 아버지의 폭로에 따르면 드라마 제작사가 1년 사이 3번이나 바뀌었으며 제작사 대표에게 일방적인 하차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학교 2020'은 사회라는 전장에 가진 것 없이 입문한 발랑까진 18세 전문계 고등학생들을 다룬다.
우리가 궁금했던 적나라한 모습과 인문계 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청춘 고민, 우리가 외면했던 막막한 생존에 대한 이야기다.
안서현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청소년 드라마가 청소년에게 갑질하다니", "청소년에게 갑질하는 청소년 드라마 안 보고 싶다" 등 분노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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