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 2일(금,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삼성카드 셀렉트 18 – 2013 버스커버스커 서울콘서트’에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드)는 별 말이 없었다. 그동안 출시한 버스커 버스커의 모든 노래, 33곡을 내리 부르며 3시간동안 오로지 음악만으로 양일 총 2만 4천여 관객과 교감했다. 그들의 모든 노래를 ‘떼창’으로 소화하는 관객들과 호흡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두번째 단독콘서트는 그야말로 ‘말이 필요없는 공연’이었다.
’2013 버스커버스커 콘서트’는 지난 10월 3일(목)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로 대도시 투어를 이어갔다. 이번 콘서트는 2집(타이틀곡 :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발표한 버스커버스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로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버스커버스커의 팬들을 물론이고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버스커버스커는 마침내 지난 1, 2일 ’2013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대장정의 마지막 지역이자 올해 버스커버스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서울 지역 콘서트를 마쳤다. 2집 인트로 곡 ‘가을 밤’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버스커버스커는 장장 3시간 동안 ‘막걸리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슈퍼스타K3′ 경연곡을 비롯, 그동안 그들이 앨범과 음원으로 발표한 모든 곡을 모두 소화해 내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공연 중반부 2층 관객석 중간에 마련한 소규모의 무대에서 젬베와 통기타만을 들고 마치 ‘버스킹’하듯 노래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모습은 가히 압권. 1만 2천여 관객 속에 파뭍힌 버스커버스커는 오로지 어쿠스틱 사운드의 음악만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스커버스커의 멤버 김형태는 “길거리에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라며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멘트로 관객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기타 및 보컬, 베이스, 드럼으로 이뤄진 3인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뒤에는 밴드 및 코러스 8명, 브라스 4명, 오케스트라 31명 등 총 43명의 음악적 동료들이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최고의 사운드를 선보이며 음악적 감동을 선사했다. 버스커버스커 멤버들도 공연 틈틈이 세션이나 게스트로 참여 한 아티스트들을 살뜰히 소개하며 함께 콘서트를 꾸려가는 동료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일 공연에서는 멤버 김형태가 음악활동을 시작하며 아르바이트로 처음 산 베이스 기타를 관객 중 1명에게 선뜻 선물하는 등 공연 중 팬들에게 계속해서 감사인사를 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모습에서 음악과 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느낄 수 있기도 했다.
’2013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6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서울 지역 공연에서 버스커버스커는 말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에는 말이 필요 없었다. 관객들은 데뷔 2년차 버스커버스커의 모든 곡을 ‘떼창’으로 따라 불렀고 43명의 세션들은 최고의 사운드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33곡의 출시 전곡을 소화한 버스커버스커는 음악만으로 꽉 찬 무대를 선사하며 버스커버스커만의 음악적 진수를 보여주었다. 수줍고 장난스럽게 관객에게 툭툭 던지는 멘트에는 진심으로 감사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마음이 묻어났고, 이들의 멘트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관객들에게서는 충만한 음악적 감동이 느껴졌다. 고퀄리티의 사운드, 3시간여를 꽉채운 세트 리스트와 최선을 다하는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이 만들어 낸 최고의 ‘음악적’ 공연이었다.
버스커버스커는 대구, 부산에 이어 총 2만 4천여명의 관객들과 ‘삼성카드 셀렉트 18 – 2013 버스커버스커 서울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 버스커버스커는 ‘가끔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멘트로 기약없는 다음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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