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34)가 남자 조연상을 받고 떨리는 목소리로 꺼낸 말이 네티즌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5일 일산 킨덱스에서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이광수는 이름이 호명되자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로 조연상을 받게 된 이광수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여러분도 많이 놀라셨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후보에는 '기생충' 박명훈,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영민, '신의 한 수: 귀수편' 원현준이 올랐다.
이광수는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부족한 제게 훌륭한 상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드린다"라며 또다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영화를 찍은 신하균을 언급하며 "요즘 드라마 촬영하고 계시는데, KBS '영혼수선공'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대신 홍보하며 작품을 함께 한 선배까지 챙기는 면모를 보였다.
네티즌들은 "그런 말을 왜 해요", "왜 상 받았는데 죄송하다고 하냐. 받을 만해서 받은 거다", "수상 소감에 사람 좋은 게 다 느껴진다" 등 댓글을 남기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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