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북한의 군사 도발에 국방부가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을 정위치 시키는 등 대북감시를 강화했다.
지난 16일 북한은 서부전선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하루 만인 17일 금강산·개성공단 인접 지역과 GP초소에 군대를 진출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향후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최전방 부대 상황에 눈길이 쏠린다. 가장 주목받은 곳은 바로 육군 제 25보병사단이다. 이곳은 서부전선 최전방 GOP 부대로 꼽힌다.
'상승비룡부대'라 불리는 25사단은 육군 1군단 예하부대로 경기도 양주시, 파주시, 연천군에 위치해 있다.
군은 북한 측의 폭파 직후 곧바로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을 정위치 시켜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해 대북감시를 강화한 상태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방부는 올해 4월 20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잠정중단했다.
군 관계자는 "향후 작업 재개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 상황을 고려해 재개 일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데 이어 군사 행동까지 예고함에 따라 군 당국이 장병 안전 확보 차원에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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