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50)가 17년을 함께 한 반려견과의 추억 때문에 낡고 오래된 소파를 바꾸지 못한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14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엄정화는 자신의 집을 방송에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집안 구석구석에는 꽃과 엄정화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가득했다.
엄정화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꽃이 심긴 화분을 하나씩 선물하며 "이런 거 가꾸는 거 좋아한다. 가꾸는 의미로 하나씩 주겠다"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식물을 집안에 들이는 건 좋은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스스로를 돌보고 식물도 돌보게 되는 힐링타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엄정화는 "감나무를 사둔 게 있다. 오래 같이 살던 (반려견) 탱글이가 작년에 갔다(세상을 떠났다). 탱글이가 감을 좋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멤버들은 '감나무 심기'를 도왔다.
집안으로 멤버들을 이끈 엄정화는 거실 인테리어를 설명하던 중 오래된 소파에도 탱글이와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파를 못 바꾸겠는 이유가 오래 키우던 강아지와의 추억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얼룩이 졌는데도 버릴 수가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엄정화는 탱글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낡고 푹 꺼진 소파를 어루만지던 중 울컥, “아 어떡해”라며 목소리를 떨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엄정화를 다독이며 소파가 꺼진만큼 몸에 안성맞춤이 아니겠냐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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