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상청을 믿지 못하니 노르웨이로 '사이버 망명'을 떠나는 이유가 있었다.
최근 기상청의 예보 적중률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또다른 생존법 역시 떠오르고 있다. 바로 예보가 정확한 다른 나라 기상청을 찾는 것이다.
기상청은 '구라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폭우다. 애초 기상청은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올 예정"이라고 했지만 7월부터 8월 이후까지 폭우가 이어지고 말았다.
물론 기상청 또한 답답한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기상청 예보 적중률은 무엇보다 시스템 한계의 문제가 크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영국의 수치예보 모델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과 우리나라의 기후 및 지형 조건은 굉장히 다르다. 한국은 독자적 수치예보모델을 개발 중이지만 내년 이후에나 도입 가능하다. 게다가 도입하더라도 오차 보정 등에 꽤 많은 경험과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그러자 국민들은 다른 나라의 기상청 홈페이지를 찾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다른 나라 기상청 홈페이지가 더 정확하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어 이 현상을 더욱 부채질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노르웨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확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곳은 노르웨이를 포함해 핀란드 기상청, 미국 아큐웨더, 영국 BBC 웨더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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