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실제로 전쟁이 난다면 TV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얼마 전 유튜브에서는 '만약 방송 도중 전시상황이 발생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실제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TV에서 어떤 방송이 나오는지를 가정해서 만들었다. 허구이지만 굉장히 실감난다.
첫 시작은 평화로운 TV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작자는 여러 채널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때 자막이 등장한다. 뉴스 속보로 '북한 조선중앙방송 특별중대발표 예고'라는 것이다.
이어 각 방송사는 조선중앙방송을 연결해 중대발표를 틀어준다. 여기에서는 한 남성이 차분하게 발표를 한다. 자막에는 '정전협정 백지화, 남조선 괴뢰 집단에 대한 선전포고 발표'라고 써있다. 북한이 전쟁을 개시한다는 선언이다.
이 방송 이후 한국 방송에는 계속해서 '북한, 우리 정부에 선전포고 발표'라는 자막이 뜨다가 갑자기 정규방송이 종료된다. 그리고 경보음과 함께 '15:31분 공습경보 발령 서울특별시, 강원, 경기 전역'이라는 자막이 한국어와 영어로 뜬다.
이어 모든 방송의 화면이 꺼지고 TV에는 검은 배경에 '긴급재난경보방송'이 등장한다. 계속해서 '이 방송은 실제상황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가 이 방송을 운용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에는 공습경보와 함께 화생방경보도 발령된다. 이후 점차 TV는 적의 공격에 의해 화면이 깨지기 시작한다. 해외 방송 또한 북한의 공격을 비중있게 보도하지만 잠시 후 역시나 화면이 깨진다. 국내 방송은 저장장치 손상으로 더 이상 송출되지 않는다.
이 영상은 벌써 43만회 이상 조회되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재미있는 것은 제작자가 "에펙과 포토샵 등 연습하려고 붙잡고 만들다가 재미 없어져 그냥 때려치운 영상"이라면서 "원래대로라면 휴지통에 들어갈 영상인데 아까워서 일단 올려봄"이라고 말했다는 것.
혹시나 공공장소에서 이 방송을 장난으로 튼다면 법적인 처벌도 가능하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혼자서 보다보면 실제 전쟁이 시작된 것처럼 소름이 쫙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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