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로운 사회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다. 2단계를 유지하기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3단계로 격상하기에는 경제적 타격이 크기에 정부가 내놓은 일종의 절충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시설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 있는 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PC방과 노래방을 비롯해 헬스장 등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만 방문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생각보다 높은 수위의 통제다.
이런 가운데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고사양 PC로 즐겨야 하는 게임의 특성 상 PC방이 문을 닫으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대안을 찾아냈다. 이들은 이것을 'PC텔'이라고 부른다.
일부 모텔에서는 투숙객들을 위해 고사양의 PC를 설치했다. 게임이 충분히 구동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다. 모텔 등 숙박업소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운영중단을 피했다. 따라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텔로 가 PC방과 같이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모텔은 사적인 공간인 만큼 성범죄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 실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함께 'PC텔'에 갈 동행을 구하면서 여성을 주로 찾는 방이 많았다. 일탈 행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