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우리와 똑같은 추석이었던 것 같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되면 즐거운 일도 있지만 피곤한 일도 있다. 특히 2~30대 젊은 층들은 어린 사촌동생이나 조카가 올 경우 굉장히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힘이 넘치는 어린이들이 친척 집에 와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동안 이를 받아줘야 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다. 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태연의 모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추석을 맞아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식사한 태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태연의 방송에서는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태연은 "사촌동생이 집에 왔다"라면서 "역시 어린이들은 힘이 넘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사촌동생을 불러 팬들에게 그를 소개시켰다.
이 때부터 태연의 사촌동생은 어마어마한 활동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는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엉덩이에 X침 맞기 게임을 할 거라고 태연을 당황하게 하더니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춤까지 췄다.
사촌동생이 한바탕 흥을 폭발시키고 가자 태연은 "애나 강아지가 있으면 활력소가 되고 즐겁다"라면서 "이제야 명절 같다. 정신이 없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태연의 수난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태연은 계속해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사촌동생이 또다시 방으로 찾아왔다. 그는 큰 목소리로 "닭다리가 왔다"라고 외쳤고 태연은 "오늘 라방은 망했다"라면서 힘없이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지금 방송을 15분 밖에 안한 것이냐"라더니 "오늘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지?"라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사촌동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엄마가 줬다"라면서 휴대폰을 가지고 왔다. 태연은 그에게 "엄마도 힘든 거야. 얼마나 힘들었으면 너한테 휴대폰을 다 넘겨주고"라고 일침을 하더니 "여기 방이 많은데 왜 하필 여기 와서 지금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라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