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힘들었던 2020년,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올해 유독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지성 호우로 인해 수많은 지역이 수해를 입었고 미국의 화재와 폭설, 호주의 초대형 산불을 비롯해 남극 세종기지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유독 심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기후 위기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지구의 상황은 현재보다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그린피스가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유튜브에 게재한 이 영상은 2030년의 한반도 모습을 예측한 시뮬레이션이다. 그런데 이 시뮬레이션을 보면 기후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을 알 수 있다.
먼저 등장하는 곳은 부산 지역이다. 광안대교, 벡스코 등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자 부산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물바다가 돼버렸다. 심지어 부산의 주거지역도 대부분 물에 잠긴 상황이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공항을 비롯한 수도권이 등장했다. 비가 내리자 인천공항도 물에 잠겨버렸다. 비행기가 침수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 수도권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를 입어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이 돼버렸다.
지금까지 비가 오더라도 이런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피스가 이런 상황을 예측한 것은 해수면 상승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비가 조금만 많이 내려도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그린피스 측은 이로 인해 2030년에는 국토의 5% 이상이 침수되고 3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행동을 요구해달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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