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익숙한 사람이 딱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등장했다.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워싱턴DC에서 자신의 수천명 지지자들이 운집한 대규모 행진 집회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그런데 영상의 첫 시작부터 눈에 띄는 인물이 하나 있다. 빨간 모자를 쓰고 맨 앞에 서 있는 한 명의 동양인이 발견된 것. 해당 인물은 스마트폰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이 사람은 바로 민경욱 전 의원이었다.
영상 속에서 민경욱 전 의원은 시위대 맨 앞에 서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있었다. 그가 착용한 빨간 모자는 흰 글씨로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로 줄여서 'MAGA(마가)'라고 부른다.
이 시위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였다. 'Million Maga Match(백만 마가 행진)', 'Stop the Steal(도둑질을 막자)'이라는 등 여러 단체가 집회를 개최했고 이들이 모인 것.
민경욱 전 의원도 영상 속에 나온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한 동영상의 첫 장면에 제가 나왔다'라면서 '오늘 Million MAGA March 행사에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영상을 트윗했는데 제가 두 군데에 나왔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과거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 선언을 하자 지지하는 뜻을 드러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함께 부정선거의 큰 파도를 헤쳐갈 것'이라면서 동맹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 Donald J. Trump (@realDonaldTrump) December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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