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경로를 알아야 하겠지만 제법 심한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글이 올라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글 제목은 '당근마켓에 올라온 선후배 가수들이 걸그룹에게 준 사인 CD들'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용을 보면 여러 개의 인증샷이 함께 올라와 있다.
알고보니 최근 중고거래 어플인 '당근마켓'에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를 비롯해 체리블렛, 로시, 위인더존 등의 사인 앨범이 매물로 올라왔다. 문제는 이게 단순히 사인만 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주기 위해 언급까지 됐다는 것. 그 주인공은 바로 CLC다.
대부분의 앨범에는 'To. CLC'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 2015년 데뷔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의 7인조 다국적 걸그룹이 바로 CLC다. 이 사인 앨범들은 선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앨범을 냈을 때 이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당근마켓에 매물로 올라왔다는 이야기.
특히 일부 앨범에는 CLC를 향한 정성스러운 격려 메시지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유노윤호의 경우 '무대 잘 봤다'라면서 '오래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가 되기를. 그리고 즐기면서 활동해요'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CLC가 선후배 가수들의 성의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무리 신경을 쓰지 못했더라도 선후배 가수들의 사인 앨범이 당근마켓에 올라올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는 것. 또한 이를 방치한 소속사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CLC와 같은 아이돌 그룹이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청소하는 사람이나 소속사 직원이 이를 빼돌리거나 물건을 눈치채지 못하고 버리는 사례도 있다고. 이들은 "CLC도 이걸 버리면 어떻게 되는지 분명히 알텐데 그럴리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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